maestro, 대음악가, 명지휘자, 거장, 대가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마에스트로란 칭호를 받은 거장은 몇 년 전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에게 지대로 꾸겨지며 마눌 님으로 인해 묘한 갑 질 여운을 남기고 있는 정명훈씨나 확정도 안된 서울대 배곧 캠퍼스에 내동댕이쳐진 금난새씨가 대표적이다.
이탈리아어로는 선생이란 뜻이라고 한다. 여성지휘자는 maestra(마에스트라)다. 비슷한 말로 meister (마이스터)가 있다.
우리말로 전문가, 혹은 대가 그리고 무슨 무슨 통(通)으로도 불린다. 주로 기술과 기능직에는 마이스터란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달리 표현 한다면 어느 분야의 匠人(장인)이나 高手(고수)라는 표현 등을 주로 쓰며 마에스토로나 마이스터의 두 단어가 대동소이 한 것 같다.
수년 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김명민이 강마에란(마에스트로 강) 이름으로 괴팍한 지휘자인 마에스트로가 등장, 단원인 송옥숙을 향해 거침없이 최상의 인격비하 적 수사인 ‘똥 덩어리’란 표현을 써 사회적 화제가 된 걸로 알고 있다.
 마에스트로 들, 거장 들은 원래가 까칠 할 때 폼 나 보이는 모양이다. 내 눈에는 어느 정도 실력만 있음 다 멋져 보인다. 어쨌든 본인들은 대단한 자존심과 자부심을 소유한 인물들이다. 암튼 폼 난다. “마에 스트로”
음악계의 마에스트로들은 대부분이 올빽스탈이 많은 것 같다. 음악적인 거장과 앞이마라! 폰 카랴얀도 이마가 넓었나? 아니 머리카락이 졸라 폼났지, 아마? 아무튼 어느 분야든 거장들은 몬가 좀 다르다. 건방지든 비정상적이든 돌았든 까칠하든 정신 나갔든, 뭔지 설명 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아! 그 유명한 빠숀 디자이너 앙드레 김 아줌마가 있었지^^옷 로비사건으로 청문회를 통해
지대로 개 쪽을 당한 비운의 마에스트로다. 그는 캐릭터상 특이함의 원조였던 볼링공머리와 이집트파라오 메이컵으로 인구에 회자되곤 한바있다
필자도 한때는 앙드레와 친하진 않았어두 옛날 중국성위 청담동 앙드레 사무실에서 가끔 말을 섞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파격적인 볼링공 머리스타일을 묻는 필자에게 패션디자이너들에겐 유난히 큰 두상이 핸디캡이라며 후퇴 색을 이용한 해소의 일환이라고 수줍게 말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왜 흰색을 그리 좋아하느냐고 묻자 영화 설국을 보고 한방에 뻑이 갔다고 했다. 진출색인 흰색으로 몸이 커 보이면 자연스레 머리가 작아 보이는 효과를 바랬다고 한다.
 무지 솔직한 사내[?]였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영감은 설국에서 받았다고 했다. 일본에서 1948년 발표됐고 일본노벨 문학상을 최초로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장편소설, 설국을 1965년 오오바 히데오가 감독해서 영화화 했다. 하얀 눈이 지천으로 깔린 북해도 시골마을의 풍경을 보고 뿅가서 흰 색을 좋아하고 흰 복장을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각설하고 거장들은 범인과 다른 무언가가 존재한다. 그런 거장들도 수모의 뒤에는 모두 쩐이 존재한다는 슬픈 현실이다. 필자만의 생각일까?
 2015년 90세로 타계한 천경자씨의 미인도 위작건도 쩐이 화근이었고 암튼 현실세계에선 마에스트로든 마이스터든 쩐(錢)앞엔 별 의미가 없나보다. 어디 한구석쯤은 진정한 마에스트로가 그리워지는 시대다. 이래저래 골 때리는 세상이다.  아! 띠리리바~

김동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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