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이스산업으로 경제도시 수원 완성 앞당겨
3천8백개의 일자리 창출·6천3백억 경제유발효과
연면적 9만7천6백㎡, 1층 전시 홀 7천9백㎥ ‘웅장’
3층 컨벤션홀 3천4백㎡규모로 3,000명 수용 가능
주변 풍경과 도로, 문화 우수, 국제행사유치 강점

 

수원은 250여 년 전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북벌이란 웅대한 꿈을 꾸며 새로운 도읍지로 정하려 했던 곳이다. 수원화성이 과거 조선문화의 상징 중 하나인 것처럼 수원컨벤션센터가 현재의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상징이 되어 갈 것이다. <편집자주>

마이스(MICE)산업이란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릿글자를 딴 용어로 여수 세계 엑스포 같은 초대형 박람회를 개최하는 일부터 국가 정상 회의와 각종 국제 회의 개최, 상품 · 지식 · 정보 등의 교류 모임 유치, 각종 이벤트 및 전시회 개최 등이 모두 마이스(MICE) 산업에 포함된다.
마이스 산업은 관련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에 의한 개최 도시 홍보 효과 등의 문화적 효과도 크기 때문에 세계 주요 도시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마이스 산업은 2009년 1월 우리나라 신 성장 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이 컨벤션센터를 개관함으로써 경기남부권을 뛰어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됐다. 3월 29일 개관을 앞둔 수원컨벤션센터는 정조대왕의 꿈이 서려있는 도읍도시 수원을 완성시키는 듯 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착공 한지 3년 만에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재임시절인 1994년, 광교신도시 개발이 태동되던 해에 구상되었지만 효율성 및 가성 비 논란 등을 겪으며 22년이 지난 2016년 7월, 드디어 염태영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23년 숙원이던 수원컨벤션센터는 착공 3년 만인 2019년 3월 29일 웅장하게 건립 개관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아쉽게도 구상당시 애초 계획규모의 3분지 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부지는 연면적 9만7천6백㎡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광장과 컨벤션센터, 그리고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원컨벤션 센터는 넓은 광교호수를 품에 안고 하늘공원을 조성했으며 호텔과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쇼핑몰이 주변시설로 들어서며 오는 10월에 개장하는 호텔규모는 지상12층, 지하7층규모이며 내년 1월에 개장하는 백화점은 지하 5층 지상21층 규모다. 또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수족관을 포함한 업무시설이 내년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규모는 무려 지상 41층, 지하 5층이나 된다. 이렇게 수원컨벤션센터는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국제행사유치의 강소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도 국제행사 유치 실적은 도의 위상에 비하면 언급하기 부끄러울 정도인 32건을 기록하고 있다. 1위인서울이 878건으로 2위인 부산의 212건을 압도적으로 앞섰으며 제주가 지리적 특성과 이점을 살려 139건을 유치,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모든 국제행사나 회의가 서울과 부산에 집중되던 것을 접근성 용이와 초현대식 시설, 최첨단 시스템, 그리고 뛰어난 주변경관과 우수한 문화의 이점을 살려 수원컨벤션센터로 상당량의 국제 행사가 유치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도 했다.
이런 조건으로 수원컨벤션센터는 2019년 하반기, 국제회의 도시 지정신청계획과 함께 2021년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공특구로’의 길이 열리며 교통유발 분당금 감면을 포함한 각종재정지원과 용적률 완화의 특혜도 덤으로 받는다.
이어 전시회나 국제행사가 열리면 관광객을 포함한 관람객들이 몰리게 되며 덩달아 숙박과 음식 업을 포함한 관광산업이 호황을 누리게 된다. 그와 관련 된 운송 임대 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또한 시너지효과를 엄청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인해 약 3천 8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유발효과로는 생산과 부가가치유발효과를 포함해 6천3백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2015년 연구용역결과가 나온 바 있다.
수원컨벤션 센터는 광교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 광교IC에선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자체의 수많은 강점과 주변의 경관과 문화를 포함한 뛰어난 접근성 등 각종 탁월한 조건으로 벌써부터 대관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아시아 태평양 마이스 비스티스 페스티벌이 오는 4월 3일 열리는 기점으로 2019년 올해만 42건의 행사가 픽스됐다. 
회의유치목표건수 또한 3년간 1.035건이며 2019년 올해에 300건을 시작으로 2020년 350건, 2021년 385건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일 년 내내 전시와 행사로 붐빌 것이 예상되며 현재 가동율은 70%정도라고 한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 관계 업체들과의 마케팅 협업과 지원, 인재양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컨벤센터는 그 파급효과가 인근 수도권인 화성과 용인을 포함해 안양과 군포, 의왕 그리고 심지어 안산과 시흥까지로 보며 인천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수원시는 시 승격 70돌을 맞는 해에 수원컨벤션센터가 개관을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원의 신 성장 동력 중추로 수원컨벤션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동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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