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역경유사수총연합회, “광교역 경유불발시 사업철회” 주장
광교중앙역 주민들, 침묵…호매실총연합회장 “계획대로 추진”
수원시, “대승적 차원 문제해결 바람직, 예타통과 후 대책 검토”

 

예타면제 탈락으로 몸살을 앓았던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타 통과 가능성을 앞두고  진행 되가는 현시점에서 지역갈등이라는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
예타면제 탈락 후 수원시장과 시민들의 중앙정부를 향한 논리적 항의와 사업성사에 대한 열정이 연장사업의 불씨를 살려놓고 있었다.
홍남기부총리겸 기재부장관이 앞장을 섰고 김현미국토부장관이 뒤를 밀며 예타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연결 역을 놓고 해당지역주민간의 갈등이 폭발력 강한 뇌관으로 등장했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도면이 기존출발점인 광교역이 아니고 한정거장 전인 광교중앙역이기 때문이다.
광교역 주변주민들과 상인들은 광교역이 배재되면 광교 역은 지선으로 전락, 지역 상권의 퇴락은 물론 연쇄적으로 지가 하락까지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문제발생의 근본원인은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이 기존 신분당선의 수원종점인 광교역이 연결역이 아니라 한 정거장 전인 광교 중앙역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광교역 경유를 원하는 주민들인 가칭‘광교역경유사수총연합회’는 기존계획인 ‘광교중앙역~호매실’을 ‘광교역~호매실’로 변경해 줄 것을 수원시와 국토부, 그리고 기재부 등 관계기관 모두에게 민원을 넣는 등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광교중앙역 주민들은 관망세로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며 호매실총연합회는 13년 숙원이던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무산을 우려, 흔들림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13년 지역숙원이던 거대사업의 준비치고는 시의 준비가 너무 허술한 면이 있다고 느껴지며 기존 연장사업계획도면대로 사업이 진행 될 시 두 지역 간의 갈등은 불 보듯 뻔한 사항이다.
지난 13일 수원시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주민간의 입장차는 인정하면서도 ‘대승적 차원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 사업이 수원시의 몇 십 년 숙원사업인 점을 감안해서라도 광교역 주민들의 이해를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즉 예타 통과 후 국토부에 건의해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분당선 연장사업에 관해 심도 있게 고민해온 많은 시민들과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의 근시안적 도시정책에 대해 우려와 빈축을 함께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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