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최악의 미세먼지로 전국이 아수라장이다. 요즘 일상생활에서 제일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수원하늘에서 유독 심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를 짚어보고 그 대비책을 알아보기 위해 수원시청을 찾았다.
전국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고농도미세먼지 발생으로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다.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울은 최근 초미세먼지(PM2)농도가 164㎍/㎥까지 치솟았다. 보편적으로 미세먼지는 하루나 이틀정도 나쁨을 보이거나 길어도 3일이면 보통수준으로 돌아오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7일 연속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장·최악의 미세먼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 질 통합예보센터는 오후 5시 기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서울이 112㎍/㎥이며 인천이 121㎍/㎥, 그리고 경기가 1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서남부지역인 수원에선 200㎍/㎥선을 돌파하는 203㎍/㎥를 기록하기도 해 전국 최고·최악 미세먼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기상태는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탓으로 바람이 약한 상태가 지속되어 대기정체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현 상황에서 중앙정부는 달랑 2가지 대책인 외출자제와 마스크 착용만을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으로 봄기운이 도는 3월 중순경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경기서남부지역, 수원시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봄철 황사·미세먼지의 영향이 한반도 어느 지역보다 크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수원시청 대기 과에서 들어보았다.
수원시가 계획하고 있는 비상저감 조치 중 조치대상으로는 72개소 행정·공공기관, 시 운영 대기배출사업장 2곳과 공사장 20곳이 있다. 민간부분으로는 5등급 차량소유자, 비산먼지발생 민간 건설공사장 170곳이 있으며 조치사항으로 차량운행제한은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으며 서울시에서 유입되는 2.5톤 이상 5등급 차량에 대해서 운행제한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장에 대한 조치사항으로는 자원회수시설(15%↓), 공공하수처리장(7%↓) 가동률 감축계획이 있고 민간 대기배출사업장도 가동 단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장은 토목작업 중지, 작업시간 조정단축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도로먼지 제거로는 분진 흡입차 4대, 살수차 4대를 연장운행 할 방침이다.
일상생활 측면으로는 공회전제한지역 공회전차량, 노천소각, 차량 배출가스 집중단속과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대 시민 전파방법으로는 수원시 자체 알림문자 발송(5,500건), 해당 조치부서에 상황전파, 홈페이지, 대기질 알리미, 대기오염전광판(11개소) 홍보, 버스도착 알리미, 공동주택 승강기모니터, 아파트 안내방송, 경로당, 장애인시설, 어린이집, 운수업체, 환경관리원 등 취약계층 전파, 관광·문화 프로그램 및 야외 체육시설 운영 중단, 상설 프로그램(화성어차 등), 기획행사, 161개 공공체육시설, 지하역사 10개소 실내 공기질 관리 독려, 역사 물청소 확대, 지하역사 및 터널 환기설비 가동 조정 등 이 있다.
수원시는 이런 대비책 외에도 복합적으로 전기 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수원시의 전기 차는 승용차(659대)와 버스(36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올해 확대보급목표 대수는 승용차가 456대고 버스가 100대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2년 까지 확대 보급목표는 승용차 3천대와 버스 1천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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