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종합공구단지 내 270m구간, 통과시간 1분에 1천원 주차료 징수
계속되는 민원에도 수원시 수수방관…봐주기 의혹 갈수록 증폭

 

수원 종합공구단지가 단지 내 엄청난 불법 개 증축도 모자라 지난해 10월부터 입구에 일방적으로 차량 차단기와 요금 징수기를 설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원시의 묵인에 힘입은 듯한 종합공구단지의 행정력과 공권력 무시가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단지측은 사유지란 명분하에 단지 내 상인이나 고객들의 불편과 피해를 이유로 지난 10년간 인근 시민들이 관습도로처럼 사용해오던 도로에 1천원 통행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수원종합공구단지는 지난 2007년 권선구 고색동 986번지일대 5만 3천㎡의 부지에 조성되었다.
점포수만 670여개에 이르는 경기남부 권 최대 규모의 공구단지로서 부품 및 제반 물품의 상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상당히 분주한 편이다.
이곳은 700여m의 권선로와 매송고색로 구간 안에 300여m 가량의 공구단지 삼거리와 작은말 삼거리구간이 있다. 행정구역인 고색동과 탑동이나 서둔동을 지날 때 지름길로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어 시민들이 늘 상 이용해오던 길이다.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단지측은 일방적 통행료징수에 대한 변으로 인근주민들의 부분별한 단지 내 통행이 상인이나 고객들에게 엄청난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끼치고 있어 부득이 하게 내린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상처럼 늘 이곳을 이용해 왔던 주민 최모(52)씨는 갑작스런 일방적 통행료징수에 매우 황당하다며 현대 판 봉이 김선달 같은 발상이라고 비꼬고 시의 소극적 무능 행정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필자도 지난 10월 중순경 이곳을 지나다 적지 않게 의문을 품었던 곳이다.
이에 단지측은 통행료 부과에 대한 안내는 2년 전부터 부터 대자보나 현수막 등을 통해 꾸준히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단지 측의 단지 내 일방적 통행료 징수에 관해 수원시청은 사유지라 공권력의 한계가 있다고 변명했다. 시가 인지하고 있는 바로는 단지 측이 통행료가 아닌 주차료로 요금을 징수 하고 있는 것은 마땅히 단속할 근거가 없다며 편법을 용인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주차라고 쓰고 통행이라 읽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시민은 과일을 샀는데 영수증은 곡식 영수증을 끊어 주는 것이라며 어이 없어했다.
본지가 수차례 확실한 근거 법 답변을 요구하며 상위기관인 도청이나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올 것을 요구했지만 시관계자들은 관련부서들과 회의 등이 필요하다며 언제까지 답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궁색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김동초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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