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령화문제 우리 노인들 스스로 해결책 찾아야”

이종화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 지회장

80대 왕성한 체력과 함께 관내 행사에 어르신으로 참석
설립 20년 경로당 12개동에 170개 6천300여명 회원으로 조직
자문위원·노인대학장 거치며 회원들 권유로 재선회장 활동
회원들 복지와 건강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
가정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 노인상 정립
회원가입 거부하고 회원간 파벌 조장하는 행위 금해야
나눔과 배려로 사랑이 넘치고 소통 통한 민주적 경로당 운영
중앙정부 현재 노인복지정책 6개 분야로 잘 돼 있어

수원에는 대한노인회 수원시지회가 없고 권선, 영통, 장안, 팔달 4개구에 각각 노인회가 있다. 바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區지회다. 

지난 11월 5일 오후, 기자가 4개지회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권선구노인회 이종화(84) 회장을 만나 보았다. 80대 중반인데도 그는 건강한 체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관내 각종 행사에서 어른으로서 참석을 하여 축사를 하는 등 참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권선구 노인회를 소개한다면?
-1998년 12월 3일에 설립이 되었다. 그해 이곳 노인 회관 개관식을 가졌고 1999년 4월에 제1기 지회부설 노인대학을 개강했으며 5월에는 제1회 지회장기 게이트볼 대회도 개최했다. 2000년에는 지회사무실을 고등동에서 세류1동으로 이전했고 2002년에 다시 서호노인복지회관으로 이전했다가 2012년 신청사개소식을 하면서 그해 내가 5대회장으로 취임을 했다. 

경로당은 12개동에 170개가 있고 등록회원은 남자 2300여명, 여자 4000여명으로 63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조직은 고문단 3명, 자문위원장 1명, 부회장 4명, 노인대학장 1명, 사무국, 경로당 전담 관리부, 취업지원센터가 있으며 동아리별로는 게이트볼, 취미교실, 그라운드골프, 한궁동아리가 있고 12개동별협의회장단이 있다.


▶어떻게 노인회 회장이 되었나?
-처음에는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노인대학 학장을 했는데 전임 지회장이 추천을 하면서 지회장 선거에 나가보라고 권유를 해 출마를 했고 2012년에 당선이 돼 재선을 거쳐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노인대학학장 때는 노인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했으며 마지막 희망이었던 지회장이 돼서는 취임일성으로 복지와 건강을 밝혔다. 권선구 170개 경로당에서 활동하는 노인들의 복지와 건강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내 나름대로 힘쓰고 있다.


▶올해 실시한 중요 사업이 있다면?
-‘가정과 사회를 선도하는 지회’라는 비전을 갖고 전략목표로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어른다운 어른, 나눔과 배려 속에 사랑이 넘치는 지회, 경로당, 소통을 통한 민주적 경로당 운영으로 5대 중점 과제를 정한 후 실천을 했다.

첫째,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및 민간취업지원 사업 적극 추진으로 일을 통한 적극적 사회참여, 소득창출 및 건강 증진 등으로 노인문제 예방 및 사회적 비용절감, 노인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했다. 

둘째, 경로당 민원예방 대책 추진 사업으로 경로당 운영과 관련, 임원들과 회원들 간의 다툼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여 이를 해소하는 사업으로 ‘경로당 민원이 없는 원년의 해, 민원 없는 경로당 정착의 해’를 운영해 왔다.

셋째,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 사업으로 수원시 생활체육대축전 그라운드골프 대회를 열어 회원 저변확대 및 그라운드 골프장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보하고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여가활용에 기여했다. 또한 제20회 지회장배 어르신 바둑, 장기대회를 열어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을 활성화 하고 활발한 두뇌 활동을 유도함으로서 건강증진에 기여를 했다. 이 외에도 제4회 지회장기 한궁대회 개최, 제20회 지회장기 어르신 게이트볼 대회, 제3회 권선구청장배 그라운드골프 대회 등이 있었다.

넷째, 노인 조직 강화 및 권익신장으로 회원 확충 및 남성회원 확대, 경로당 균형발전 사업으로 노인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나 회원증가 추세가 미비한 실정으로 지회 및 경로당에서는 회원확보에 노력을 했으며 임직원 화합의 날을 지정, 운영하면서 지회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임원과 직원간에 화합의 날을 운영, 임직원의 사기진작 및 지회발전에 기여를 하게 했다.

다섯째, 특수시책으로 소통을 통한 민주적 경로당 운영과 자매결연 협약 활성화에 중점을 뒀는데 각 동 협의회 주관으로 매월 1회 개최하는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한 협의회를 연중 1회는 지회주관으로 개최함으로 소속감을 부여하고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하게 했으며 자매결연 협약 활성화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역 내 기업,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물질적 정신적 지원으로 지회운영 활성화와 노인복지증진에 기여를 하게 했다. 아울러 1사 1경로당 협약체결의 실효성 유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후원 및 찬조상황은?
-2017년에 개인 및 단체로부터 5,819만원을 받았고 기부물품으로는 산업시찰 간식 비, 온누리 상품권, 노인지도자 연찬회 등 기타 행사 찬조 및 후원으로 약 650만 원 상당을 후원 받았다.

 

▶노인고령화 사회를 어떻게 보는가?
-전체적으로 문제점이 많다. 우리가 이웃나라 일본을 걱정했는데 바로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금 그 위기가 왔다. 그러나 정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정책을 주는데 기대거나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리 노인들이 스스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즉 우리 노인들 스스로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남은여생을 국가에 이바지하고 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 후손들인 젊은이들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면서 그런 쪽으로 교육과 홍보를 해야 한다.


▶경로당 회장의 기본적 자세는 무엇으로 평가를 하나?
-첫째,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권위적 독단적 운영을 배제하고 한 사람의 의견이라도 충분히 검토하고 수용이 어려울 경우 충분한 설명과 설득이 있어야 하며 

둘째, 항상 헌신하는 봉사하는 자세로 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회원을 관리하고 회장이 고령자일 경우는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대처를 하며 셋째,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회계 관리는 한 점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고 금전출납부 기재 및 내역을 매월 반드시 공개를 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회장은 경로당을 운영함에 있어 규정(원칙)을 너무 안 지켜도 문제가 되지만 노인의 특성상 원칙을 너무 강조해도 문제가 있기에 융통성 발휘가 요구되며 다만 회계 관리만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어떤 사항들이 주요 민원으로 제기가 되는가?
-쌀, 음식으로 인한 사항으로 시에서 지원해 주는 쌀을 임원들이 나누어 갖는 것, 남은 쌀을 명절에 떡을 만들어 주면서 공평하게 분배를 하지 않는 것, 남는 쌀을 외부에 팔아 그 돈을 횡령하는 것, 또 회장-총무의 비민주적 독단적 운영으로 좋아하는 회원들만 감싸면서 경로당을 운영하는 것, 경로당 운영에서 질문을 많이 하는 회원을 왕따 시키거나 제명하는 것 등이다.

또 회원의 가입을 거부하고 회원 간의 파벌을 조장하는 것과 경로당 내에서 도박 음주를 하여 회원이 아닌 사람이 끼어드는 것, 판돈이 많아서 다투는 것, 건전한 오락이 아닌 화투놀이로 싸우는 것, 그리고 경로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으로 경로당을 정해진 시간에 문을 열지 않는 것, 경로당을 이용한 음주행위, 경로당이 덥다고 불평을 하는 것, 야간에 경로당에서 취침행위를 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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