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청소 주변 소문 자자…모범표창장 18개나 받아

환경미화원 이신철 씨
환경미화원 이신철 씨

“현재의 환경미화원 일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시청에서 연장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본지 편집국을 찾아온 환경미화원 이신철(65)씨의 말이다. 이 씨는 현재 팔달구 인계동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인데 그의 작업상 깔끔함은 주변에 소문이 나 있다. 

원래 일반 환경미화원들은 자신들이 책임을 맡은 구역만을 돌면서 간단히 청소를 하고 있지만 이 씨는 구석구석을 너무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기에 인계동 주변에서는 그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

이 씨는 1987년도 유석보 수원시장 재직 시에 수원시 일용직(청소) 환경미화원으로 취업이 됐으니 어느새 31년이 됐다. 그는 31년간 일을 하면서 모범미화원에 선정이 돼 이인제 경기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수원시장, 구청장 등 표창장을 무려 18개를 받았다. 현재 시장인 염태영 시장으로부터도 상을 받은바 있다. 이 씨는 현재 1주일에서 금요일만 휴무고 토·일요일에도 일을 하고 있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이 씨는 장애 4급인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미세먼지, 배기가스, 매연 등 유해물질의 노출 등 열악한 여건에서 일을 하고 있어 폐암 등 폐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동료들도 있지만 저는 그래도 제가 청소 일을 열심히 하면서 두 자식은 잘 키웠다. 31년간 수원에서 살면서 청소 일을 하다 보니 저는 수원의 전체 골목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 했다.

이날 이 씨가 본지 편집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본지가 소재하고 있는 인계동 명진빌딩 관리실에서 이 씨를 모범미화원으로 소개 하면서 “이 씨를 수원시민들에게 알리면 좋겠다”고 해 이뤄졌다.

저작권자 © 새수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