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빛 품은 성곽도시, 2018 수원 문화재 야행’ 2차 행사

 

수원시, 2017년 문화재 야행사업에 선정된 후
올해 ‘밤빛 품은 성곽도시’ 주제 2회 행사 가져


‘문화재 야행’은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주제 아래 지역에 문화재가 밀집된 곳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재청 주관 공모사업이다. 보존이 우선되던 문화재를 야간 개방하고, 지역의 문화시설을 연계해 이색 문화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의 명소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행사는 전국적으로 2016년 10개 도시, 2017년에는 18개 도시에서 문화재 야행을 개최했으며, 올해 2018년에는 전국 25개 도시로 확대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와 특색 있는 주제로 문화재 야행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수원에서는 수원화성,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야경과 문화재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를 자랑하면서 2017년 문화재 야행사업에 선정된 후 올해도 이어 2018년 ‘밤빛 품은 성곽도시’를 주제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을 개최했다.


정조임금이 설계한 최초의 계획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의 도시 수원. 수원은 도심을 감싸 도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성곽 길이 굽이굽이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옛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다. 또한 우뚝 솟은 성곽 건축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수원화성의 야간 경관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야간 관광명소다. 수원시는 수원화성이 담고 있는 밤빛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향기를 오롯이 전하기 위해 ‘밤빛 품은 성곽도시’라는 주제로 지난 8월에 1차 행사를 가졌고, 이어 2차 행사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수원 문화재 야행을 선보였다.


지난 8월 10일~11일에 개최된 1차 야행은 화성행궁, 화령전, 아름다운 공방길을 중심으로 ‘행궁 그리고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걷다’라는 주제 아래 빛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골목길을 걸으며 문화재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경험하는 감성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다.

‘수원화성 성곽 길, 아름다움을 보다’ 주제로 2차 야행 개최
夜景·夜畵·夜路·夜史·夜設·夜食·夜市·夜宿 8夜행사 열려


이번 2차 야행은 ‘수원화성 성곽 길, 아름다움을 보다’라는 주제 아래 ‘고금의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갖추어진 수원화성-(古今美制)’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화홍문, 방화수류정과 성곽 길을 새롭게 조명했다. 시민들은 수원화성이 구성하는 성곽, 빛, 물 등 각 요소를 미디어아트, 공연, 전시 등의 문화콘텐츠와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로 수원화성의 이색적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은 밤이 전하는 8가지 즐거움 8야(夜)-▶야경(夜景)=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문화시설 특별야간관람 ▶야화(夜畵)=‘빛’을 주제로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 전통등 전시 ▶야로(夜路)=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원, 수원화성 역사투어 ▶야사(夜史)=수원화성 성곽 길을 걸으며 보고, 듣는 수원의 역사·문화 이야기 ▶야설(夜設)=수원화성 성곽 길 앞 잔디 공간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 ▶야식(夜食)=수원화성 성곽 길에 펼쳐진 푸드마켓에서 맛보는 대표 거리음식 ▶야시(夜市)=멋진 볼거리 예쁜 살거리 가득한 수원야행 밤빛 마켓 ▶야숙(夜宿)=수원야행을 즐기며 머무는 하룻밤-8야(夜) 이색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은 수원야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재가 주는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만끽 했다.


시민들은 수원야행 ‘야경(夜景)’에서 방화수류정, 화홍문 등 수원화성의 문화재 시설뿐만 아니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전통문화관, 수원한옥기술전시관, 수원화성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을 야간까지 관람했으며, 특별히 올해 수원야행에서는 유형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무형의 문화재도 함께 만났다. 수원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 김순기 장인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8호 단청장 김종욱 장인의 전통창호, 고려불화 합동 전시를 감상했으며, 야외 공연장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 살풀이 신현숙 전수조교의 살풀이와 신 칼 대신무 등 화성재인청류의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7호 불화장 이연욱 장인과 함께 화성행궁의 단청을 배우고 직접 그려보는 전통체험마당도 열렸다.


‘야화(夜畵)’에서는 정조임금과 수원화성 축성을 주제로 빛의 예술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상연됐다. 수원화성의 웅장한 건축물 북동포루 일원에서 성곽을 미디어캔버스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작품 ‘조선의 르네상스’가 상연됐고, 방화수류정 용연에서는 용연의 물을 활용한 워터스크린 미디어파사드 작품 ‘용의 부활’을 선보이며 빛의 환상체험을 선사했다.

화홍문 ‘문화재 사계’…형형색색 물빛 조명으로 환상
젊은 예술인들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에 감탄과 탄성


또한 증강현실, 이동형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미디어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흥미를 더했으며, 형형색색 조명과 염색천을 활용한 설치미술로 새롭게 장식된 수원화성도 만나봤다. 7개 수문에서 내려오는 물빛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화홍문에서는 ‘문화재의 사계’를 주제로 형형색색 조명을 장식한 라이트아트가 펼쳐졌고, 수원화성 성곽을 야외미술관으로 조성한 ‘수원화성 산책 미술관’에서는 성곽벽면을 따라 정조의 꿈을 주제로 대형 걸개그림이 걸렸고, 잔디밭에는 인인 화락의 이상을 표현한 꽃나비가 노닐었다. 전시와 연계한 ‘님을 위한 꽃 만들기’, ‘반짝반짝 수원야행 등 만들기’, ‘수원화성 목판화 체험’ 등의 체험마당도 열렸으며, 이 밖에 성곽 길 따라 전통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등불작품 ‘등간’이 설치돼 성곽 길을 전통의 빛으로 아름답게 장식했다.


‘야로(夜路)’에서는 기존 운영되던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시설들이 연장 운영돼 수원화성 야경 투어의 재미를 더했다. ‘야사(夜史)’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며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수원화성의 성곽 길 야경을 감상하는 수원야행 해설사 투어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 2차 야행의 해설사 투어는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하게 했다.‘야설(夜設)’에서는 수원의 역사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들을 만나봤다. 특히 대형 등불로 장식한 특별 산대무대에서는 전통연희 ‘수원야행 산대놀음’과 수원을 대표하는 무예24기의 야간특별공연 ‘장용영의 후예들’이 열렸고, 수원화성의 야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방화수류정 일원에서는 수원시립공연단(합창단·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예술인들이 음악, 댄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을 펼쳐내는 ‘수원야행 예술 공연’이 성곽길 일원에서 개최돼 시민들은 수원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끽했다.


또한 ‘야시(夜市)’에서는 거리 곳곳에 수원야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예술 체험부스와 프리마켓이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야숙(夜宿)’ 프로그램은 수원 문화재 야행기간 동안 코레일 내일로와 연계해 내일로 이용객들에게 성안마을 게스트하우스 할인 및 해설사 투어권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야식(夜食)’ 프로그램은 수원화성 성곽 길 따라 다채로운 푸드 트럭이 들어서는 ‘밤빛 푸드 마켓’이 열려 이번 수원야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걷고·보고·먹고·체험’하는 야행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수원 문화재 야행은 ‘걷고·보고·먹고·체험’하는 야행의 취지에 맞게 편하게 걸으며 야행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2차 행사 중 차 없는 거리는 북수동 수원화성 성곽 길, 화홍문 주변(북동적대~북동포루~화홍문~방화수류정~GS25화홍점)으로 차 없는 기간 동안 수원야행이 열리는 행궁동, 북수동 일원의 골목길 및 거리에는 지역 상인들이 만드는 먹거리가 펼쳐졌고, 공방작가 예술인들의 작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원야행 밤빛 마켓’, 젊은 예술인들의 신나는 거리공연 ‘수원야행 예술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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