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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열어 본다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고요히 잠들어 계신 엄마의 모습이제멀리 떠나신 서늘한 방기운콧날이 시큰거린다다시 볼 수 없을 그 웃는 얼굴액자 속 사진에서만잔잔한 미소 지으며앉아 계신다그 허전함떠남에 대하여방은 묻고 있다약력경기 화성 출생계간 『수원문학』 신인상수원문인협회 회원행복한 글쓰기 회원수원시 팔달구 거주시평詩評밝음을 대표하는 시인의 긍정적 사고는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빛이 난다. 그런 정서의 시인이 엄마의 떠남에 대하여 잔잔한 이별을 시로 쓰고 있다. 고요히 잠들어 계신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시인은 엄마의 일생에 대
기고
이성란 시인
2023.10.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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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바다에서 몸을 씻고 올라온 달님이 향긋한 머릿결로 산허리를 휘감고 잿빛 바위에 앉아 있습니다. 떡갈나무 숲 작은 바위 아래 고라니 남매가 잠을 자는 얼굴을 조용히 들여다봅니다. 낮 동안 내린 가을비로 초록빛 진한 풀내음에 달님은 얼굴을 가져다 대봅니다.반딧불이가 긴 동그라미를 그리며 잿빛 바위를 날아다닙니다. 돌돌돌 계곡의 물소리가 소나무 숲에서 우~~ 소리를 내며 부는 바람소리랑 어우러집니다.달님은 눈을 감고 조용한 행복에 잠겨듭니다.산자락 호숫가 풀숲에서 달맞이꽃이 가슴을 두근거립니다. 처음 가슴을 두근거린 날 언제였
기고
류중권 시인
2023.10.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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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을 몰두해서 하다 보면 훌쩍 시간이 흐른 걸 피부로 느낀다. 얼마나 흘렀는지 가늠하지 못한 자신이 약간은 섬뜩하고 겸연쩍어 서둘러 마음을 추스르며 시간을 확인한다.정말 늦은 시간이다. 그 전 같으면 일분일초의 시간도 아까워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시계를 보겠지만 이제는 느린 정신 탓인지 다 마무리하고 점검을 하기에는 과부하가 걸린다.서글픈 일이라고나 할까. 칠분의 육까지 쓸 대로 다 써버린 지금 집중보다는 느림의 미덕을 지향하고픈 마음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해야 할 일에 빠져 허덕인다.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순간
기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10.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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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시대의 역사를 밑자리 삼아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근거로 도드라진 축제를 만들어 60년간 지역문화의 틀을 잡았다. 문화제의 지층과 무늬는 다양하다. 예술적 가치도 미학적으로 밝혔다. 지역문화의 전통을 이어오는 것 못지않게 새로운 문화적 전통을 창출했다. 수원화성문화제 60돌을 맞아 화성행궁 특설무대에 올린 개막공연으로 ‘창극 수원판타지-자궁가교’가 바로 그걸 보여 주었다. 조선22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선물한 ‘자궁가교(慈宮駕轎)’를 모티브로 삼아 판소리, 무용, 오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10.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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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숲길노루귀꽃 함초롬히 피어있다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그늘진 곳누구를 위해 저 꽃 피었나자작나무사이로 바람이 불어온다나뭇잎에 가리어보일 듯 말듯 흔들리는노루귀꽃당당히 꽃대 올리며하얀 꽃 피어냈다동박새 한마리물끄러미 청초한 꽃 바라본다순간 그리움의 향기숲속가득하다어둠이 사라지는 숲 길환하다.경기화성 출생, 시집 『말 못하는 새』가 있으며 문예지 및 일간지에 작품발표,글샘동인, 현재 용인병원유지재단 이사시평(詩評)동박새는 우리나라의 텃새로서 날개와 꼬리는 녹갈색, 배 부분은 주로 흰색이며 등은 녹색이다. 눈 주위는 은백색을 지
기고
김재자 시인
2023.10.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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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꽃잎이 지고 열매를 맺어 수확하는 계절 가을이 왔다.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옛 선인들의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이는 우리의 인생도 피고 지는 꽃과 같아서 어느 때인가는 떨어지는 꽃잎이 될 것이다.피어 있는 동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야 할 텐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지난 5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 치매센터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를 인용하면 금년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추정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부터는 급증하는
칼럼
정겸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3.10.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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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공으로 흐르는 급류 우주 경비선이 시베리아 흰 벌판을 내려다보며 북상하고 있었다.“열어 줘.”“못 나가게 문을 단단히 잠가.” 스노가 눈밭을 보자 뛰어나가고 싶어 떼를 부렸다. 시리우스는 키드라와 통화를 끝낸 뒤 그동안 지구에서 활동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수색 대장입니다. 지구에서 속히 나오셔야겠습니다. 천왕성도 함락되고 지금 토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오르트들에게 견디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보고서와 개인 자료를 따로 분리하고 있을 때 알테어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주 3군단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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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삼 작가
2023.09.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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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와할랄 네루 인도 제3대 총리는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는 국민의 삶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순위라 할 수 있다.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5선을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정치인이다.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선출돼 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제12대 전반기 의장 취임식에서 “5선이라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지혜로 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에게 사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3.09.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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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절추절 내리는 어느 늦은 밤 빼곡하게 들어선 주차 차량 사이로 웬 떡인가 싶게 한 개의 주차 자리가 비어 있었다.이상하다 싶었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에서 내려 이중 주차한 차들을 낑낑대며 밀어내고 차량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판단이 미숙했는지 앞 뒤 차를 밀어두었으니 이제는 차를 잘 댈 수 있겠다 싶어 좌회전으로 핸들을 돌렸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뒷 공간이 얼비치고 조절이 잘 안된다 싶어 차문을 내리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려보니 앞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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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09.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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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새벽에 남한산성 제2 남옹성치를 다녀왔다. 병자호란의 아픈 기억만 알려진 남한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쌓은 산성으로 유서 깊고, 외세에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고 한다.어두운 새벽에 산을 오르니 앞길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 일출 회원들과 함께 오르니 힘들지 않았다. 제2 남옹성치는 동서남북이 확 트였다. 그래서 새벽 일출 보기엔 안성맞춤이다. 우리는 일출을 기다렸다. 이제나저제나 해가 솟아오길 기다리자, 드디어 동쪽에서 붉은 여명이 조금 비치더니 손톱만 한 붉은 해가 조금씩 조금씩 고개를 내밀었다. 순간,“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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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원 아동문학가
2023.09.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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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상모자를 쓰고 다닌다화가처럼, 뮤지컬 배우처럼모델처럼 우아하다한때는 부러움이던 그녀이젠 육십 고개에서지난날을 떠올리며슬픔에 잠긴다그녀를 닮아가듯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지 않을 때모자는 자신감이다시인으로 보이고화가로 보이기도 한다젊은 날 부러움이었던그녀 나를 부러워한다지난 날의 내가지금의 나를 올려본다모자 챙이 슬쩍 손짓한다약력국제펜 회원, 경기펜 총무국장 남명문학 부회장경기문협, 『문학과 비평』 사무국장, 수원문협회원, 『신정문학』회원경기문학인협회 공로상수상,『문학과 비평』 작품상, 『신정문학』 수필부문 우수상, 애지중지
기고
이승해 시조시인
2023.09.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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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공예는 예로부터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 내려온 우리 고유문화의 앙금이다. 나정희 명인이 생활 속에 면면히 흘러내려 오는 조각보를 오롯이 현대적인 색감으로 섬세한 미의식을 환기(喚起)시켰다. 외래문화의 범람으로 민족 고유의 문화가 근본적으로 뒤흔들리고 있는 때 값진 전시다. 70대 중반의 그가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듯 조각보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우리는 얼굴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다 다른 고유한 존재들이다. 요즘은 다들 자기답게 살고자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9.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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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versy이것도 ‘논쟁, 논쟁거리’인데, 앞의 단어들과의 차이점은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점이에요. issue는 잠시 동안 쟁점이 됐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bone of contention도 잠시 왁자지껄하고 끝나기도 해요. 하지만 controversy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회의와 언쟁을 하는 논란이에요. 그러다 보니 장기간 동안의 스트레스, 분노, 불만 등이 포함되게 돼요. 독도 문제는 issue가 된 지 꽤 오래됐어요. 독도 문제가 초기에는 issue로 시작해서 그다음에는 심한 bone of contentio
기고
한일 EBS 영어 수석 연구원
2023.09.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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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그런다는 것을 안 눈빛보석은 범진 스님에게 조심스럽게 운을 떼었던 것이었다.“옮겨 심으러 가자.” 낮시간 교통이라 더 많이 길이 막혀 두 시간 넘게 걸려 서대문에 도착하였다. 마리아가 서대문 구청에 가서 허락을 받고서야 합목은 미니버스로 옮겨졌다.“자, 출발.” 승용차와 미니버스에 오른 일행은 관음사로 향했다.“대웅전이 바라보이는 이곳이 좋겠어. 일주문으로 삼아야 하니까.” 햇빛 잘 들고 바람 소리 시원한 정문에 등나무가 심어졌다.‘고마워.’ 전음으로 합목이 눈빛보석과 은교에게 마음을 전했다.“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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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삼 작가
2023.09.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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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리학자였던 아이작 뉴턴은 ‘굳은 인내와 노력을 하지 않는 천재는 이 세상에 있었던 적이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과 상황에 따른 운도 중요하지만, 이를 개화하기 위해서는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이런 면에서 수원은 특별한 도시이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는 아버지에 대한 효와 본인의 왕권 강화를 위해 신도시인 ‘수원 화성’을 건설했다. 이는 정조의 의지와 추진력의 결과물이지만 정약용과 같은 뛰어난 인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실현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이후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수원은 경기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3.09.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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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삶을 유지시키는 것이 미디어(media)다. 미디어는 ‘중간의’ 또는 ‘매개하는’ 뜻을 가진 라틴어 ’medius‘에서 유래한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사람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 즉 미디어는 작업을 위한 필수장치이자 사회적 행위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다. 뉴미디어 시대에 사용자와 미디어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담한 한옥으로 지은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창룡문 성곽 옆에 문을 열었다. 연면적 2,512㎡에 지상 3층 규모로 현대적 시설이다. 문을 들어서면 상영관에 있고 완벽한 영상과 소리,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9.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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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가을하늘바람이 실어다 준찬란한 오색 단풍잠시 머문 가을사랑 한껏 받으며교태를 떨더니가을바람에 실려쓸쓸히 떠나간다.머물지 못하고이별하는 운명 앞에허무를 삼키며붙잡아 보지만아름다움은영원하지 않다고자연 따라 떠나는가을이 머문 자리약력1937년생 수도여자사범대학국어국문학과 졸업 1990년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수원문학상, 백봉문학상 수상, 경기수필가협회장.저서 수필집 시집 외 다수시평 詩評시집 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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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옥 시인
2023.09.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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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온 국민이 수재민을 돕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장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불행한 일이 해마다 반복되어 안타깝다.챗GPT 초거대 AI 시대에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예방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겠다.예로부터 ‘오뉴월 장마’라는 말이 있다. 양력 6월과 7월에 한 달 정도 내리는 ‘지루한 비’를 장마라고 한다.올해는 장마 초기에는 국지적 폭우와 불볕더위가 반복되는 ‘도깨비 장마’ 형태를 보이다가 특정 지역에 ‘극한 호우’가
기고
강심원 아동문학가
2023.09.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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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소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온다. 어제저녁 늦은 시간에 선풍기를 켜 놓고 잔 덕분에 아침엔 온도가 내려간 기운과 합쳐 추워서 이불을 끌어 당겼다. 아무도 없는 집 안에 싸한 분위기가 아침을 덮는다.그는 그렇게 바람이라 칭하면서 이른 새벽에 몇 개의 짐을 챙겨 나가 버렸다.“차 속에서 꺼낼 것 없지?” 그게 다였다. 아침이면 몸이 무거운 나는 잘가라는 인사도 못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그런 나를 바라보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가끔 나는 그의 생각 언저리를 훑고 있다.사실 그렇게 살아가는 그가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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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09.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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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어떤 문제가 내부에서 외부로 새어 나가는 바람에 사안, 쟁점, 논쟁이 된 것을 말해요. issue는 1,200년경에 쓰였던 exitus(밖으로 나가다)가 바뀐 말이에요. 내부에서 생긴 어떤 일이나 소식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았더라면 issue가 되지 않았을 텐데, 새어 나가는 바람에 논쟁거리가 된 경우를 말한다고 보면 돼요. ‘이것을 이슈화하지 마!’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죠. 이것을 밖으로 나가게 해서 이슈나 문제로 만들지 말고 내부에 남겨 두라는 뉘앙스인 거죠. 영어로는 Don’t raise an issue on th
기고
한일 EBS 영어 수석 연구원
2023.09.05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