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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3월은 많은 것들이 시작되는 시기다. 추위가 물러가고 새 계절이 다가올 때면 학생들은 설렘과 부푼 기대와 함께 새학기를 시작하고, 겨우내 몸을 움츠렸던 사람들도 조금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따뜻한 봄을 맞이한다. 날씨가 점차 풀리기 시작하는 3월은 여행이나 캠핑같은 외부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를 ‘여행가는 달’로 정하고 교통, 숙박 등 다양한 여행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번 3월에 가족과 함께 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다.너무 본격적인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도시 근교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4.0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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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봄을 재촉하는 빗소리가 지난밤을 예고편으로 축축한 한나절을 보내게 하고 있다.가끔 약간의 눈발도 함께 섞여져 찔끔찔끔 보챈다. 무엇을, 어쩌라고, 물음표를 점잖게 마음 한편으로 밀어 두고 어제의 약속에 끌려서 밖으로 향한다.그녀는 H증권의 사원인데 이재에 밝지 못한 주위사람들에게 세금계산이나 연말정산에 보탬이 되는 정보를 전해 준다. 늘씬한 키에 미모 또한 빠지지 않는 그녀는 외형에서 오는 매력보다 내면의 심성이 가히 일품이다. 잃어버릴 만하면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보험수가나 계약관계까지 확인도 해 준다.옛날 그녀는 잘나
기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
2024.02.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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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교육공무원생활을 하다가 퇴직했다. 그저 여유롭게 마음은 놀고 싶었다. 하지만, 한가하면 떠난 친구가 생각나 견딜 수가 없다.바쁜 일상이 내게는 최고의 약이라 생각된다. 다시 계약직으로 8년 째 출근한다. 아침에는 여행 가는 듯 분주히 일어나 버스를 탄다. 오가는 차들과 나날이 변하는 가로수와 도심의 풍경들을 구경한다. 퇴근 때는 관광을 다녀오는 기분으로 집으로 온다. 항상 이어폰을 끼고 강의를 듣고, 저녁 시간은 교재와 동영상을 들으며 공부한다.오늘도 출근하여 꽃들의 전당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따르릉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택
기고
권점늠 수필가
2024.02.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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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아래 머리 채 툭 떨어져도님 향한 붉은 순정 영원히 변치 않네첫날밤 하얀 이불 위에앵혈鶯血로 맺은 언약 눈보라 사납게 치던 밤 꽃피운 사랑이승과 저승도 갈라놓지 못하네동백꽃 백설에 깨어붉은 이슬 맺혔네2014년 대한 문학세계 등단한국문인협회 회원수원문인협회 회원이든 문학회 부회장시와 늪 문인협회 이사저서 : 『고래와 달』 『살아있는 것은 왜 뜨거운가』동인시집 : 16인의 사색노트, 문학 어울림시와 늪 작가상 수상제6회 홍재 문학상(대상) 수상시평(詩評)아침에 눈을 뜨니 기대하지 않던 함박눈이 하얗게 쌓여 환희를 부르고 있다
기고
김세홍 시인
2024.02.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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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본디 길을 가는 것이다. 청년들의 갈 길이 궁벽하고 살길이 궁핍해졌다. 청소년 때부터 무한경쟁으로 내몰린 오늘날 청년들은 연이어 닥쳐오는 학비난, 취업난, 주택난, 생활난에 시달린다. 그들의 가슴에는 어둠이 내리고 마음에는 길이 끊어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사회, 위험사회로 내몰려 사랑이 메말랐고 희망이 사라졌다. 그들은 길을 잃고 방황하며 고통하고 분노한다. 청년들이 가야 할 길을 수원문인협회가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추구하는 중부일보와 함께 찾아 나섰다.그 길은 마치 별을 찾아 바람을 거슬러 항해하는 청년들의
기고
김훈동 시인ㆍ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4.0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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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llabor가 손과 발로 일하는 거라면, toil은 온몸으로 일하는 것을 말해요. labor는 충분하지는 않아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쉬기도 하는데, toil은 휴식도 없이 일해요.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다 보니 육체가 병이 들기도 하죠. 이렇게 무리를 해서 병에 걸릴 만큼 온몸으로 일하고 쉬지도 못하는 것을 toil이라고 해요. 또 toil은 대체로 피곤하고 불쾌하게 하는 일이에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잘못을 저질러서 감옥에 갈 뻔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인사계에서 “감옥에 갈래, 똥 풀래?” 하길래, 감옥보다는 낫겠다는
기고
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4.02.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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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가 오랜 공사를 마치고 지난 26일 정식 개장했다. 하남 오픈 이후 강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다. 늦은 밤 화서역에서 바라본 스타필드 야경은 휘황찬란했다. 새롭게 문을 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starfield), 별마당’이다. 수원 최대 규모다. 별처럼 빛났다. 마치 도교 긴자,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 같았다. 수원의 새로운 아이콘이다. 수원의 유통 지형이 바뀔 정도다. 그간 수원에서 만날 수 없던 다양한 브랜드와 서비스를 쇼핑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여유롭게 머물면서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
기고
김훈동 시인ㆍ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4.02.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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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0월 10일 새벽 1시 조금 넘은 시각, 고요하던 방안에 남편의 전화벨이 울린다. 아버님으로부터 온 전화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떨리고 두렵고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소리는 천지마저 흔들어 놓았다. “큰일 났어, 네 엄마가 숨을 쉬지 않아…” 깜깜한 밤은 온통 샛노랗게 변하고 바닥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거려 주저앉고 말았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한밤중에 홀연 듯이 찾아온 것이다. 대충 짐을 챙기고 혼자 사는 둘째 아들에게 전화 걸고 아들 집을 경유하여 세종여주병원으로 달렸다. 어머니는 심폐소생술을 여
기고
정다겸 시인, 시낭송가, 방송인
2024.0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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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세상 언제든지 내 맘대로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그런 곳이 아닙니다 사람이 오고 가는 그 길은 신들의 영역빈손 맨발로 왔다가 산전수전 겪으며만리장성 쌓아놓고 아침 이슬처럼 살아지는 초로 인생길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세상에서가장 소중한 사람 사랑이란 이름으로 뿌리내린 지구촌 피어난단 한 송이 필 때도 질 때도 향기 그윽한젖과 꿀이 흐르는 꽃 중의 꽃입니다 약력2016년 『문파문학』 등단동남문학회 회장 역임수원문인협회 회원제 14회 동남 문학상 수상저서 『언어의 그림』 『달빛 체온』 시평(詩評)가끔 문협에서 만나
기고
원경상 시인
2024.02.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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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요일 아침은 묵직하지 않아서 좋고 할 일이 없어서 좋아”거울을 지그시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다 따뜻한 침대 속으로 다시 들어가 눕는다.얼마만인가? 스스로를 얽매어 놓고 부풀어 버린 배를 감싸 안으며 시간을 붙잡지 못해 안달하던 날들, 이제 그 시간은 저만치 물러서 한가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내가 쉬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 순간이다.거슬러 올라가면 어느새 이십여 년이 흘렀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올라서기를 하던 시간, 그리고 그 올라서기에서 빠져나와 주변을 맴돌던 날들,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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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
2024.02.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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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일반적으로 ‘일하다’예요. work는 힘이 들 수도 있고 안 들 수도 있어요. 꼭 돈을 벌 목적으로 일하는 게 아닐 수도 있고요.그래서 work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도 있어요. 또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어요. 쉬다가 다시 일할 수도 있고, 너무 힘들면 그만 둘 수도 있어요. 아주 가벼운 개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일하다’예요. 그러나 만일 일을 해서 꼭 돈을 벌어야 한다면 labor 단계로 넘어가는 거죠. 예시I work without stress. What time do you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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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4.0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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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지역과 기업이 더불어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에 인재를 끌어당기는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올해 3000억 규모의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하고, ‘수원시 중소기업 동행 지원’ 사업에 3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인 근간(根幹)인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바람이 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원시 경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그렇다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4.01.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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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가 첫 번째 다룬 안건은 키드라 해적을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으로 인정해 준 것이었다.“우리의 이름은 새 출발하는 뜻으로 ‘네오9’로 짓겠다.” 태평양 깊은 바닷속에서 용왕처럼 군림하던 키드라는 23개의 위성과 해적별을 이끌고 태양계의 끝자리로 가 하델의 소원을 대신 이루었다(‘9’는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이라는 뜻이다.).시리우스의 두 번째 안건은 왕자라 하더라도 몸속에 여럿이 아닌 하나의 몸만 넣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여러 번의 정회 끝에 가까스로 통과되었는데 100일의 공고 기간을 거쳐 선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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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삼 작가
2024.01.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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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함께 흐른다고 했다 그녀의 방에 어둠에 익숙한 그림자 산8번지 축대築臺에 누워있다바닥까지 내려온 지붕을 열고 그녀가 들어선다굳게 다문 이빨로이곳까지 바다를 물고 와 내려놓는다머리를 세우고 헤엄을 치던 때부터물살을 갈랐던 등지느러미 꺾고흐르고 싶은 곳으로 향한다낮은 창 아래나 축대를 내려와넓고 깊은 신작로에 이르러 물 밖 세상을 본다 은백색 피부가 가볍지 않다꽉 다문 입꼬리 실처럼 살랑이고풀잎처럼 가느다란 몸이 숨탄것이라고모래 진흙을 헤집어놓는다무딘 날을 세우며 이빨 자국을 남긴다 물속으로 뛰어 든다 길게 드리운 그림자차도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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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시인
2024.01.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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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궤도에서 벗어나 집을 잊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부지런을 떨었던 2023년 7월의 2주일, 꿈같은 여정이었다. 마다가스키르의 무론다바에서 새벽 5시에 본 에비뉴의 바오밥나무는 장엄해 보였다. 일출과 일몰에 드러나던 바오밥나무는, 뿌리가 하늘로 뻗은 듯했고, 우람한 몸통에 비해 왜소한 가지가 불균형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신비롭게 여겨졌다. 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던 밤하늘의 총총한 별은, 캄캄한 하늘이라 더 밝았고, 이슬처럼 영롱하게 반짝였다. 맑은 눈망울이 곱다. 가장 원초적인 그런 광경이 마다가스카르의 순수하고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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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석 수필가
2024.01.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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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임 연락이 왔다. 내가 모임이름을 짓고 활동도 활발하게 한 모임이라 애착이 많이 가는 모임이었다. 모임 구성원은 직장에서 발탁되어 연수를 받고 각 지역에 가서 연수내용을 강의로 전달하는 강사활동을 하게 된 구성원들로 모인 결사체. 연령차가 많이 난 모임이지만 모임의 성격상 위계가 잘 이루어져 처음 모임 결성이 되었을 때는 활기찬 담소들이 오고 갔다. 해가 갈수록 한두 사람이 승진을 했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축하를 거하게 해 주며 기쁨을 함께 했다. 세월이 가면서 주위로부터 그 모임 잘 이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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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ㆍ수필가 정명희(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
2024.0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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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간이나 세월 또는 역사에 대해 공통으로 느끼는 것은 흐름의 의지다. 시간도 흐르고 세월도 흐르고 역사도 흐른다. 시간적 관념에는 두 개의 개념이 있다. 하나는 자연적 시간이요 다른 하나는 역사적 시간이다. 전자는 과거도 미래도 없는 허무의 흐름이다. 후자는 과거와 미래를 가진 유일한 창조적 과정이다. 자연적 시간의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 물론 시간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지만 시간 그 자체는 변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는 바로 변화를 의미한다. 변화가 없다면 역사는 없는 것이다.창립 58년, 수원문협 열다섯 번째 수장(首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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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ㆍ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4.01.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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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downrefuse라고 해야 할지, reject라고 해야 할지, 또는 rebuff라고 해야 할지 애매할 때가 있어요. 어떻게 거절하나요?말이라는 게 칼로 무 자르듯이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분위기에 따라 뉘앙스가 겹치기도 하니까요. 그럴 때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유용한 표현이 turn down입니다. turn down 하면 ‘소리를 줄이다’라는 뜻도 있지만, ‘거절하다’라는 뜻으로도 아주 많이 쓰이므로 잘 알아 두세요. refuse, reject, rebuff라고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고, 마치 소리를 줄이듯이 자연스럽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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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4.01.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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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는 바이오껌을 두 개 받더니 한 개는 제 입에 넣고 한 개는 백구에게 주고는 하늘로 솟구쳐 날아올라갔다. 시리우스의 생각은 어미 유니콘에 눈빛보석과 은교를 태우려 했던 것이다.“흙에서 돋는 봄빛이 어쩜 저토록 고울까?” 눈빛보석과 은교는 시리우스가 풀밭을 걷고 싶어 하여 정자에서 내려가 연못가를 함께 걸었다. 시리우스는 이 일이 어떻게 결말이 나려는지 마음이 답답해 한군데 서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금잔디 밭에 보드라운 연두색 풀들이 물감 배어든 듯 색감을 더욱 선명히 하고 있었다. 아지랑이 따라 춤추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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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삼 작가
2024.0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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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2024년 수원시 신년 언론브리핑의 화두는 단연 ‘경제’였다. 앞서 민선8기 출범 1년 기자회견에서도 강조한 바 있던 ‘경제특례시’의 결실을 보겠다는 이재준 시장의 다짐이 느껴졌다. 2023년 한 해는 이재준 시장이 관내 기업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을 직접 찾아 살피며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이 시장은 “한 기업인에게 ‘대기업,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수원에 있는 유망 기업을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으로 키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에 큰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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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편집인
2024.01.08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