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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대한민국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 후보들은 저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공약을 선보이고 있으며, 양당에서도 적극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번 2024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꼽히는 지역은 바로 수원특례시다. 수원은 시 단위로서는 의석 수가 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릴만큼 수도권 선거의 표심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두 차례의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든 의석을 차지하면서 지금까지는 비교적 우세한 상황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4.03.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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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재빨리 몸을 움칫했다. 이렇게 허무하게 짓이겨질 거였으면 때를 알고 기다렸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계산으론 일어 날 수 없는 일이었다.그동안 나무가 많아 살기 좋았던 이 집에 조경사들이 들이 닥치며 목장갑을 낀 손으로 마당의 이곳저곳을 분주히 가리키고 있었다. 이내 요란한 기계음과 함께 튀어나온 가지와 무성한 잎이 거침없이 잘려나가기 시작했다. 역시 그랬구나. 이럴 리가 없는데 웬일인가 싶었다. 망쳐진 거미줄은 축 쳐진 가는 끈 한 오라기를 힘없이 늘어뜨린 채 바람에 덜그렁덜그렁 그네타기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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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수필가
2024.03.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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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침묵은 늘 아슬했습니다돌아보면아무것도 잡지 못한 창백한 손무수한 생각만이 분주했던 길 시간의 고요는 늘 아득했습니다돌아보면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빈 그림자무수한 사념만이 소란했던 길 방향 모를 이정표촉수 낮은 더듬이 아! 세상에! 이제사 눈에 드느니 이순의 언덕저기 들판을 피고 지는풀꽃 같은 한 생애 순리의 생각이면 족한 것을저기 샛강을 흘러가는강물 같은 한 생애 겸손의 사념이면 족한 것을흔쾌히 그 길 걸어가야만 하겠다 가슴에 새겨보는 내밀한 다짐약력2016년 수원시의회 사무처장 명예퇴직(지방 이사관)대한행정사회 초대 경기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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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담 시인
2024.03.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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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마침표들이 수없이 존재한다. 그 존재의 개수는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개수와 상관없이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온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을 마치고 난 후의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앓거나 과대망상증에 사로 잡혀 주위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한다.일상의 마침표는 여러 모습으로 다가온다.제일 먼저 만난 처음의 마침표는 현재보다 조금 젊었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오랜 시간의 마감으로 예견된 일이었다. 옆도 보지 않고 스스로의 삶에 함몰된 세월이라 그다지 서글프거나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렇게 생각되어질까 봐 두려웠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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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시인,수필가, 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
2024.03.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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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wless일을 잘했거나 작품을 잘 만들었을 때,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훌륭하다’는 말을 자주 하죠. 이렇게 흠(flaw)이 없이(less) 정확하고 완벽한 것에 flawless를 쓰면 의미가 딱 맞아요. 보고서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서 flawless paper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보고서라고 하면 참 좋은 칭찬이 돼요.그 외에도 flawless work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작품, flawless speech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연설, flawless speaking 흠잡을 데 없이 정확한 회화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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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4.03.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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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특히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과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의 발전으로 누구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과거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신문이나 책을 사서 읽어야 했지만, 요즘엔 스마트폰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접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손끝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을 터치하여 책을 읽는 모습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정적인 매체와 가장 빠른 매체의 만남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4.03.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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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대해 계획을 세우며 상상력이 풍부한 전략가”... 내가 그렇다고?? 얼마 전 심심풀이로 해본 MBTI*라는 검사가 내 성격이 그렇다고 알려준다. 결과에 의하면 나의 성격유형은 INTJ-T이다. 친절하게도 이 검사는 나와 잘 어울리는 성격과 정반대인 성격유형까지도 안내해준다. 이제부터 사람을 만나면 성격유형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물어보아야 할 것 같다. 저와 잘 어울리는 성격유형이라니 반갑습니다. 죄송하지만 저와는 성격이 상극이라니 만나지 맙시다. 이래야 하나? 하긴 예전에도 과학적 근거나 신뢰성이 빈약한 ABO 혈액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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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준 수필가
2024.03.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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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하나인 경칩이 봄의 문턱을 넘어 산과 들의 만물을 깨우느라 야단이다. 그 소리 요란해서 어디 잠을 잘 수가 있느냐고 아우성인건 사람뿐이려나. 우수와 춘분 사이의 절기로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하는 중요한 절기이다.잠자던 개구리도 놀라서 튀어 나온다는 경칩에 아침부터 설레이거나 놀람은 커녕 무료함 덕분에 느긋하고 길게 엎드려 있으려니 슬슬 배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묵직하고 무언가 걸린 느낌이 있는가 하면 메스꺼운 징조가 내리앉을 정도로 기분이 썩 좋지 않다.하는 수 없이 소화제 한 알을 입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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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시인,수필가
2024.03.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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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기다림과 그리움하얗게 읽어 내리던 목련나무중력과 낯선 바람에 몸살 않는다 달빛아래 활짝활짝 피어나는백로들의 춤사위 어둠속 환히 빛나던 꽃이 지고 있다지면(地面) 위에 널려 있는 꽃 울음한쪽 귀 내어주고 말없이 듣는다 찬바람이 나무를 훑고 지나간다후두둑 후두둑 꽃이 빗방울처럼 떨어진다나무는 어제처럼 꽃길 만들어 놓고환하게 웃고 서 있다 비는 내리고 꽃은 떨어지고무슨 할 말 있는 듯하여 나는나무 아래 서 있다약력수원문인협회 회원열린시학 신인작품상 수상시집『그래도 꽃이다』동시조집 시평(詩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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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숙 시조시인
2024.03.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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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ve노예처럼 일하는 거예요. 노예처럼 일할 때는 육체는 물론이고 정신도 종속이 돼서 일하게 돼요.그래서 slave라는 단어를 넣어 I work like a slave. / I labor like a slave. / I toil and moil like a slave.와 같이 말하면, ‘정신마저 종속되어 일한다’는 뜻이므로 그 노동의 강도가 심하게 느껴져요.간혹 힘들게 일하는 것을 과장해서 말할 때 I have to salve for a living. 나는 생계를 위해 노예처럼 일해야 한다.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예시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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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4.03.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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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3월은 많은 것들이 시작되는 시기다. 추위가 물러가고 새 계절이 다가올 때면 학생들은 설렘과 부푼 기대와 함께 새학기를 시작하고, 겨우내 몸을 움츠렸던 사람들도 조금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따뜻한 봄을 맞이한다. 날씨가 점차 풀리기 시작하는 3월은 여행이나 캠핑같은 외부활동을 하기 좋은 시기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를 ‘여행가는 달’로 정하고 교통, 숙박 등 다양한 여행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번 3월에 가족과 함께 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다.너무 본격적인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도시 근교
칼럼
김인종 편집인
2024.0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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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봄을 재촉하는 빗소리가 지난밤을 예고편으로 축축한 한나절을 보내게 하고 있다.가끔 약간의 눈발도 함께 섞여져 찔끔찔끔 보챈다. 무엇을, 어쩌라고, 물음표를 점잖게 마음 한편으로 밀어 두고 어제의 약속에 끌려서 밖으로 향한다.그녀는 H증권의 사원인데 이재에 밝지 못한 주위사람들에게 세금계산이나 연말정산에 보탬이 되는 정보를 전해 준다. 늘씬한 키에 미모 또한 빠지지 않는 그녀는 외형에서 오는 매력보다 내면의 심성이 가히 일품이다. 잃어버릴 만하면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보험수가나 계약관계까지 확인도 해 준다.옛날 그녀는 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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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
2024.02.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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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교육공무원생활을 하다가 퇴직했다. 그저 여유롭게 마음은 놀고 싶었다. 하지만, 한가하면 떠난 친구가 생각나 견딜 수가 없다.바쁜 일상이 내게는 최고의 약이라 생각된다. 다시 계약직으로 8년 째 출근한다. 아침에는 여행 가는 듯 분주히 일어나 버스를 탄다. 오가는 차들과 나날이 변하는 가로수와 도심의 풍경들을 구경한다. 퇴근 때는 관광을 다녀오는 기분으로 집으로 온다. 항상 이어폰을 끼고 강의를 듣고, 저녁 시간은 교재와 동영상을 들으며 공부한다.오늘도 출근하여 꽃들의 전당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따르릉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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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점늠 수필가
2024.02.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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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아래 머리 채 툭 떨어져도님 향한 붉은 순정 영원히 변치 않네첫날밤 하얀 이불 위에앵혈鶯血로 맺은 언약 눈보라 사납게 치던 밤 꽃피운 사랑이승과 저승도 갈라놓지 못하네동백꽃 백설에 깨어붉은 이슬 맺혔네2014년 대한 문학세계 등단한국문인협회 회원수원문인협회 회원이든 문학회 부회장시와 늪 문인협회 이사저서 : 『고래와 달』 『살아있는 것은 왜 뜨거운가』동인시집 : 16인의 사색노트, 문학 어울림시와 늪 작가상 수상제6회 홍재 문학상(대상) 수상시평(詩評)아침에 눈을 뜨니 기대하지 않던 함박눈이 하얗게 쌓여 환희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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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홍 시인
2024.02.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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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본디 길을 가는 것이다. 청년들의 갈 길이 궁벽하고 살길이 궁핍해졌다. 청소년 때부터 무한경쟁으로 내몰린 오늘날 청년들은 연이어 닥쳐오는 학비난, 취업난, 주택난, 생활난에 시달린다. 그들의 가슴에는 어둠이 내리고 마음에는 길이 끊어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사회, 위험사회로 내몰려 사랑이 메말랐고 희망이 사라졌다. 그들은 길을 잃고 방황하며 고통하고 분노한다. 청년들이 가야 할 길을 수원문인협회가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추구하는 중부일보와 함께 찾아 나섰다.그 길은 마치 별을 찾아 바람을 거슬러 항해하는 청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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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ㆍ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4.0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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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llabor가 손과 발로 일하는 거라면, toil은 온몸으로 일하는 것을 말해요. labor는 충분하지는 않아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쉬기도 하는데, toil은 휴식도 없이 일해요.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다 보니 육체가 병이 들기도 하죠. 이렇게 무리를 해서 병에 걸릴 만큼 온몸으로 일하고 쉬지도 못하는 것을 toil이라고 해요. 또 toil은 대체로 피곤하고 불쾌하게 하는 일이에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잘못을 저질러서 감옥에 갈 뻔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인사계에서 “감옥에 갈래, 똥 풀래?” 하길래, 감옥보다는 낫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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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EBS영어 수석연구원
2024.02.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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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가 오랜 공사를 마치고 지난 26일 정식 개장했다. 하남 오픈 이후 강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다. 늦은 밤 화서역에서 바라본 스타필드 야경은 휘황찬란했다. 새롭게 문을 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starfield), 별마당’이다. 수원 최대 규모다. 별처럼 빛났다. 마치 도교 긴자,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 같았다. 수원의 새로운 아이콘이다. 수원의 유통 지형이 바뀔 정도다. 그간 수원에서 만날 수 없던 다양한 브랜드와 서비스를 쇼핑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여유롭게 머물면서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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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ㆍ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4.02.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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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0월 10일 새벽 1시 조금 넘은 시각, 고요하던 방안에 남편의 전화벨이 울린다. 아버님으로부터 온 전화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떨리고 두렵고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소리는 천지마저 흔들어 놓았다. “큰일 났어, 네 엄마가 숨을 쉬지 않아…” 깜깜한 밤은 온통 샛노랗게 변하고 바닥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거려 주저앉고 말았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한밤중에 홀연 듯이 찾아온 것이다. 대충 짐을 챙기고 혼자 사는 둘째 아들에게 전화 걸고 아들 집을 경유하여 세종여주병원으로 달렸다. 어머니는 심폐소생술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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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겸 시인, 시낭송가, 방송인
2024.0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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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많은 세상 언제든지 내 맘대로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그런 곳이 아닙니다 사람이 오고 가는 그 길은 신들의 영역빈손 맨발로 왔다가 산전수전 겪으며만리장성 쌓아놓고 아침 이슬처럼 살아지는 초로 인생길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세상에서가장 소중한 사람 사랑이란 이름으로 뿌리내린 지구촌 피어난단 한 송이 필 때도 질 때도 향기 그윽한젖과 꿀이 흐르는 꽃 중의 꽃입니다 약력2016년 『문파문학』 등단동남문학회 회장 역임수원문인협회 회원제 14회 동남 문학상 수상저서 『언어의 그림』 『달빛 체온』 시평(詩評)가끔 문협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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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상 시인
2024.02.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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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요일 아침은 묵직하지 않아서 좋고 할 일이 없어서 좋아”거울을 지그시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다 따뜻한 침대 속으로 다시 들어가 눕는다.얼마만인가? 스스로를 얽매어 놓고 부풀어 버린 배를 감싸 안으며 시간을 붙잡지 못해 안달하던 날들, 이제 그 시간은 저만치 물러서 한가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내가 쉬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 순간이다.거슬러 올라가면 어느새 이십여 년이 흘렀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올라서기를 하던 시간, 그리고 그 올라서기에서 빠져나와 주변을 맴돌던 날들, 그 순
기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 명예회장
2024.02.01 09:03